PM, 새로운 대중교통의 패러다임이 될까?

1. 개인형 이동장치 PM(personal Mobility)이란 무엇일까?

개인형 이동장치이라고 불리는 ‘PM(Personal Mobility)'은 전기 등 친환경 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여 움직이는 1인용 또는 2인용 이동수단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는 2021년 도로교통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PM에 대한 정의가 불분명하였지만, 현재는 아래와 같이 정의가 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법 제2조 19의2에 의거하여 PM은 “개인형 이동장치”로 불리며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속도 25km/h미만, 차체 중량은 30kg 미만인 것을 의미합니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서는 PM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15조제1항에 따라 안전확인의 신고가 된 PM만 도로로 나갈 수 있고,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동기의 동력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만 해당합니다.

 

그리고 PM의 정의가 생기면서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만 16세 이상인 사람만 PM을 운행할 수 있게 되었고, 일반 중학생, 고등학생들은 PM을 이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고정격출력 11kW 이하의 원동기는 개인형 이동장치로 분류하지 않기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장치들이 있었지만, 경찰청에서는 향후 청소년들에게도 PM을 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PM전용 면허증’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2. PM의 역사

개인이 간단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그 시작은 세그웨이(Segway)라는 것에 아무도 반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그웨이는 등장할 때부터 쉬운 주행과 안정성 등으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대중화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배터리의 발전과 신제품들이 저렴해지면서 2010년대 중반부터 대중화가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이후 세그웨이는 중국의 나인봇에게 인수되고 말았습니다.)

 

PM의 등장은 기존 교통체계에서 획기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반 자동차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과 소형화로 인한 편리한 휴대성으로 각광받았습니다. 또한,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기 애매한 거리의 경우, PM을 이용하면 도보로 이동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고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향후 주요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집 또는 회사나 학교로 가는 마지막 이동수단은 PM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개념들을 'First and Last Mile'이라고 부르며 활발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도시 내 언덕이 많고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특성상 이러한 연구는 크게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3. PM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

PM산업이 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PM을 활성화 하기위한 다양한 모델들을 내놓는 학자들이 있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멀어 보입니다. PM이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교통사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PM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졌지만 아직도 이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일부 사람들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들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고 PM을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 번째, 보호장비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을 보호해주는 다양한 보호장비들이 있습니다. 사고발생 시 부상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에 착용을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혹시 다른 보호장구들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안전모라도 반드시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정해진 구역에서만 주행해야 합니다. PM의 경우 보행자가 다니는 보도에서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PM이 다닐 수 있는 곳은 자전거도로에서의 운행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도로가 없는 경우에는 차도 우측 차선을 이용하여 통행이 가능합니다.

 

세 번째, 2인 이상 탑승 금지입니다. 2인용 PM을 제외하고 1인용 PM에 여럿이 함께 탑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승차 정원을 초과하여 동승자를 태울 수 없도록 법에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합승은 금지입니다.

 

이외에도 음주운전 금지, 주행 중 이어폰 및 휴대전화 사용자제, 횡단보도에서는 PM을 끌고 횡단 등 규칙들이 있습니다.

잘 숙지하셔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PM을 이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